기타 공장에서 30년 일해온 ‘재춘’은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는다.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던 그는 연극 무대에 서고, 일인 시위도 하게 된다. 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자신의 삶을 박살낸 사장의 사과를 받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찾고 싶다. 몇 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10년을 넘어가고 투쟁을 그만둘 수도, 계속하기도 힘들던 무렵 재춘은 또다시 새로운 것을 감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