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삼은, 고대 그리이스의 에디푸스 비극을 재해석하여 이데올로기와 신화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
파졸리니는 네오리얼리즘에 영화의 출발점을 두고 있지만 후기작에서는 신화, 전설, 민담의 세계로 관심을 옮겼다.
<마태복음>(64) 이후에 만들어진 파졸리니 최고의 대표작인 <에디푸스 왕>은 황량한 사막풍경, 독특한 의상, 다양한 비서구음악을 사용한 사운드 트랙이 특정한 시간, 공간을 초월한 신화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파솔리니는 그리스 신화와 소포클레스의 비극으로 널리 알려진 '외디푸스 왕' 이야기의 배경을 모로코로 옮겨와 영화화했다.
파솔리니에게 외디푸스의 여로는 진실을 향한 탐구의 과정이었으며, 자신의 삶이 반영된 것이기도 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문화의 혼재가 새로운 이미지를 직조해내는 이 작품에서 <아카토네> 이래 파솔리니의 페르소나로 불린 프랑코 치티가 외디푸스 역을 열연하며, 실바나 망가노, 알리다 발리, 카르멜로 베네 등이 출연한다.
In pre-war Italy, a young couple have a baby boy.
The father, however, is jealous of his son - and the scene moves to antiquity, where the baby is taken into the desert to be killed.
He is rescued, given the name Edipo (Oedipus), and brought up by the King and Queen of Corinth as their son.
One day an oracle informs Edipo that he is destined to kill his father and marry his mother.
Horrified, he flees Corinth and his supposed parents - only to get into a fight and kill an older man on the 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