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서태후에게 모든 권력을 빼앗긴 채 허수아비 왕 노릇을 하던 청나라의 동치 황제. 그는 독선적인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고 무료한 하루하루를 후궁에 드나들며 보낸다. 동치는 아름다운 궁녀 계련에게 자신의 슬픔을 모두 털어놓으며 그녀를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인으로 아끼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동치가 서태후의 뜻을 거스르고 마음대로 황후를 결정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서태후의 분노가 극에 달한다. 설상가상으로 평소 계련을 미워했던 서태후의 심복 안 환관이 계련을 궁에서 쫓아낼 끔찍한 계획을 세우는데...